너무나 많은 얘길 했어.
책임을 질 수 없는 말들을.
의미도 모를 이야기들로
좀 더 허탈해지고.
너무나 지쳐 있었나 봐.
쫓기듯 살아왔던 날들.
뒤돌아볼 수 없던 시간이
앗아간 나의 희망들.
아름다운 위로는 원하지 않아.
그런 허위엔 이미 익숙해 있는걸.
단지 오래전
우리들의 눈빛처럼,
다시 진실하게
서로를 느낄 때,
그대도 나처럼
외로운지
알고 싶을 뿐.
그대도 나처럼
외로운지
알고 싶을 뿐.
오래전,
엄마는
결혼하기 전에
서귀포에서 잠깐 살았었다고
말하곤 했다.
왜 제주에 갔는지,
뭐 하러 갔는지,
몇 살이었는지,
궁굼해진다.
엄마는
조금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셨고,
나는
엄마가 살았던 시간보다
더 오래 살았다.
오늘은
그 어렸을 엄마가
머물렀던 그 제주가
사무치게 그립다.
그곳에 가면
엄마가 머물렀던 시간을
이해할수 있을까?
가끔은
제주라는 이름이
아련하게 그립다.
참으로
낯선 그곳이
말이다.
soo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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