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계절이 되어야 피고,
열매도 긴 시간을 견뎌야 익는다.
긴 세월을 지나 왔다고 생각했다.
아흔이 넘은 분 앞에서
아직도 길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나무는 나무의 속도로 자라고,
사람은 사람의 속도로 익어간다.
여전히 배우는 사람이고,
여전히 익어가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아흔이 넘어서도
장을 보고,
배우자를 돌보고,
하루를 살아낸다.
인생은 어느 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익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아직 끝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계절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다.
🦋 So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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