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r

Pride & Prejudice

sooiam 2026. 7. 24. 05:11

 

 

당당하고 솔직한 엘리자베스,

반면 차갑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다아시는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않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모습 때문에

엘리자베스는 그를 오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둘 다 자신이 바라본 세상이 진실이라고 믿었다.

『오만과 편견』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처럼 읽힌다.

자신의 존엄과 선택을 지키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며,

서로의 오만과 편견을 마주한 두 사람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결국 사랑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조용히 보여준다.

우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으로 상대를 해석한다.

그리고 그 해석을 어느 순간 진실이라고 믿는다.

어쩌면 사람 사이의 가장 큰 비극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다르게 해석하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한 사람은 침묵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은 그 침묵을 외면으로 받아들인다.

한 사람은 배려라고 생각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거리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지만

마음은 자꾸 그 시간으로 돌아가요.

기억은 다시 그 사람에게로 향해요.

멈춘 시간은 다시 움직이게 하고,

눈을 감으면
당신은 여전히 내 곁에서 숨을 쉬는 것만 같아요.

여전히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추억에 발맞춰 조용히 춤을 춰요.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다시 누군가를 믿는 일은

여전히 낯설고 두려워요

 

"Every night, I'm dancing with your ghost."

 

사람 사이에는

사랑보다 이해가 더 어려운 순간이 있다.

마음이 있는데도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사랑이 있어도 오해는 왜 생기는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답은 쉽게 내릴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알게 되었다.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해는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을 조금 내려놓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

 

편견은 내 시선을 가두어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내 마음을 가두어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 Sooim

 

 

'the de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Unstoppable'  (0) 2026.07.05
Amen  (0) 2026.06.17
유월  (0) 2026.06.12
June 2nd  (0) 2026.06.02
June 1st  (0) 2026.06.01